어릴 적 뭘 해도 어설프단 소리를 많이 들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얌전했던 나는 그런 말을 들어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웃어 넘긴 적도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남들이 그런 소리를 할 때 의심같은 것도 하지 않고 오히려 인정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어설프다고 들었던 것들은 내가 자라오면서 모두 다 처음 접한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 중에 일부는 어쩌다보니까 두 번, 세 번 반복하는 일이 생겼고 그런 일들 중에서 내가 잘하지 못한 것은 단 한개도 없었다. 하지만 성격상 대놓고 자랑하진 못 해서 난 절대 어설프지 않고 뭐든지 하면 결국 잘 해낸다라는 사실을 그때부터 나 혼자 알고 있었나보다.
그렇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나는 평소에 누가 굳이 시키지 않은 일도 일을 만들어가며 열심히 했다. 단지 윗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미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는 드러내고 싶었나보다. 나의 본 모습을.
남을 위해서 잘 보이려는 모습이 아닌, 진정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렇게 일을 열심히 했나보다. 남에게 인정받는 건 아무 소용없다. 오늘 어린 시절의 나에게서 또 다른 나의 내면을 발견했다.
이미 난 내 스스로에게 인정을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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