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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책

[서평] 건강한 사랑

by 인생최적화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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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한다는 것

 


 

용기를 내어 누군가를 만나는 행운을 갖게 되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삶이 고통일 리 없다.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사랑 자체에 결함이 있기보다는 인간이 고여 있지 않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성장하고 누군가는 추락한다. 누군가는 근사해지고 누군가는 지루해진다. 추락하고 지루해지는 인간을 계속 사랑할 수 있는 것은 추락하고 지루한 인간뿐이다.

사랑하는 누군가가 자신의 통제 밖으로 성장할 때 인간은 쿨하게 반응하지 못한다. 한계를 벗어나는 상대를 통제하려고 들면 관계는 깨어진다. 따라서 사랑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더 사랑스러워지는 것뿐이다.

 

 

건강한 사람은 거리낌 없이 사랑하지만 거리낌 없이 헌신하지는 않는다. 약속은 하되 맹세는 하지 않는다. 영원을 말하는 맹세는 지키지 못할 약속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떠날 수 있다'는 태도를 갖는 자가 가장 건강한 사랑을 한다. 사랑을 잃는 것이 두렵지만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무조건적인 사랑과 조건적인 헌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매혹되고 갈망하고 중독되고 싫증 내는 과정은 모든 사랑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다만 누군가는 사랑 앞에서 점점 나빠지고 누군가는 사랑 앞에서 점점 좋아진다. 잘못된 상대가 나쁜 방식으로 나를 대할 때 내가 점점 나빠지는 것은 자연 법칙에 가깝다.

 

 

반대로 내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면 나는 괜찮은 사랑을 하는 중이다. 인간은 언제나 올바른 선택만 할 수는 없고 사랑이 어쩔 수 없는 상처를 수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처 자체는 인간을 파괴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상처가 이끌어낸 힘으로 무엇인가 근사한 것을 얻어낸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이 희소할 뿐이다. 삶은 고통이지만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당신의 사랑이 당신 자신이다.

책, '나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 중에서..

 


 

건강한 사랑

 

인간은 고여있지 않다. 신체는 매일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고 뇌는 수많은 정보를 받아들여 생각에 자극을 준다. 인간은 그런 존재이기 때문에 아무리 미친듯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연인을 만났다고 한들 시간이 흐르면 그 감정은 달라지게 마련이다.

이 사실을 알고 연애하는 것은 나와 상대방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라 여겨 그 변화에 대비할 수 있고 그만큼 관계는 지속될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반대로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연애하거나 알아도 무시한 채로 관계를 이어나가면 처음과 달라진 상대방의 모습에 당황을 하게 되고 다툼이 일어나고 부정적인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

 

 

만약 상대방이 변한 것에 실망하기전에 이것 하나는 깨달아야 한다. 본인 스스로도 그만큼 변했다는 것을.

사랑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은 본인 스스로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어가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아마 높은 확률로 상대방도 이전보다 더 괜찮은 사람으로 발전할 것이다.

상대를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겨 상대방이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하고, 나 스스로도 상대방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더라도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고 사랑을 해야 한다.

 



최고의 사랑은 서로 관계를 지속할수록 서로가 발전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시간이 지날수록 감정은 변하고 상황도 변하니 그에 적응하려면 내가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수밖에 없다. 나를 사랑하는만큼 연인도 사랑해주고 그 사랑의 크기만큼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이 최고의 과정이다.

잊지 말자. 연인은 나의 가장 가까운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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