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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세이

[에세이] 일단 부딪쳐 보는 거다, 실패했을 땐 후회하면 되지

by 인생최적화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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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실패

 


 

우리는 살아가면서

참 다양하고 수많은 도전을 하게 된다. 그게 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간에 말이다. 사실 태어나기전부터 도전의 연속이었다. 수많은 경쟁률을 뚫고 운까지 따라줘야 세상에 나올 수 있으니까. 그렇게 세상밖으로 나오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여러 시도들을 하게 된다.

배고프면 울어도 보고, 가만히 있지 않고 기어서라도 앞으로 나아가보고, 넘어져도 보고, 궁금한 게 있으면 만져보며 맛도 한 번씩 보고, 다치고 아파도 보면서 아무런 자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많은 정보들을 습득하며 면역력이 길러지고 점점 성장해가고 강해져간다.

 

우리는 보통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즈음부터 기억이라는 저장소가 발동이 되기 시작하는지 대개 어릴 적 첫 기억은 그때쯤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많은 도전들도 그때쯤부터 한 풀 꺾이기 시작한다. 뇌라는 것이 생존시스템을 활성화시켜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에너지 소모가 크게 들어갈만한 것들은 차단시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현대사회는 굶어 죽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먹거리가 풍요로워서 우리는 하루종일 소모한 에너지를 훨씬 웃도는 섭취를 하고 살지만, 뇌라는 것은 오직 그 뇌와 연결된 몸 안에서만 맴도는지 항상 에너지를 아끼려 하고, 변화를 싫어한다. 그래서 사실 도전은 기본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게 당연하다.

대개 사람들은 성인이 되고 난 이후면 더더욱 선천적으로 매사에 도전적인 사람이 아니고서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잘 하지 못한다. 나도 모르게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시간이 없다 판단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음을 탓하고, 실패하면 시간낭비일 것이라는 상상 등 온갖 것들을 다 가지고와서 하지 못할 핑계부터 만들기 일쑤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우리 몸의 내부구조 자체가 그렇게 시스템 되어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머릿속으로만 우리가 진화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현대화된 시대를 살아간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도전을 해야 하는 사회에서는 적응하기가 힘든 게 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다.

만약, 지금 내가 어떤 것을 도전하고자 하고 시도해보고자 하는데 망설여진다면 일단 해보고 그 뒷일은 그 때 가서 생각해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내가 상상했던 일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잘 없기도 하거니와, 내가 도전을 했지만 실패했다고 해서 그게 진짜 실패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규정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다.

성공과 실패, 이 두 단어에 갖히고 함축되어 있는 더 큰 의미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전적인 단어를 벗겨놓고 생각하면 '내가 겪은 경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어떤 도전을 하면서 특정한 경험을 하고 그에 따른 반성과 보상을 누리고 다음 도전을 준비하면 끝인 것이다.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면 어떡하지, 내 무능력이 들키면 어떡하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능력이 부족하면 어떡하지, 시간은 금인데 낭비하는 건 아닌지, 쓸데없는 짓을 하려 하는 건 아닌지 같은 생각들을 '내 생각'들이라고 함부로 믿지 말자. 나도 모르게 내 몸 안에 축적된 시스템들이 가상으로 만들어내는 거짓울림일 확률이 높다.

 

도전이 뜻깊은 건

내가 상상하는 결과 그 이상을 나에게 안겨주기 때문이다. 해보기도 전에 내 머리따위가 그 행위에 대해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할지 말지 고민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시도해보고 실패를 하더라도 그 상황을 온전히 받아들이자.

내 마음이 열려있다면 후회 같은 건 안중에도 없을 것이다. 바로 다음 스텝을 어떻게 밟아나갈지, 나의 시도에 대한 문제점은 무엇이었는지, 방향성은 맞았는지 등을 생각하느라 후회할 시간도 부족할 것이다.

나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고, 내가 어떻게 자랐는지, 어떻게 커왔는지, 무슨 일들을 겪었는지, 내가 이뤘던 수많은 것들을 떠올리면서 용기를 가지고 마음의 문을 열고, 나를 받아들일 준비를하고, 모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걷히고, 한 번 시도해보자.

 

나의 세계관에서 모든 성공과 실패를 규정하는 건 내가 판단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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