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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세이

[에세이] 글쓰기

by 인생최적화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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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쓰기

 


 

어느덧 기억이라는 게 생기기 시작할 무렵, 나는 글쓰기를 부모님을 위해 시작하였던 것 같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니

'받아쓰기'라는 것이 학교 수업과정에 들어있었고 받아쓰기를 할 때마다 선생님께서 빨간색 색연필로 점수를 적어주고 그 점수 아래 밑줄 두 줄까지 그어주었다. 가장 처음에 그 빨간색 숫자를 볼 때는 아무렇지 않게 쳐다만 보고 말았지만 그 빨간색 숫자가 적힌 종이를 집에 가서 부모님한테 보여주니 부모님이 엄청 기뻐하셨던 것 같다.

그 때 그 좋아하는 모습을 더 보고싶어서 글쓰기 연습을 한 것 같다. 쓰면 쓸수록 글씨가 다듬어지는 게 보였고, 받아쓰기 점수도 완벽하게 나오고 보상으로 부모님의 미소까지 얻을 수 있었으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즐겁게 글쓰기를 했었다.

어느덧 나이를 많이 먹었고 이제야 글을 다시 쓰려니 머릿속에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수익형 블로그를 위한 글을 써야 되냐, 정보성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주는 글을 써야할지 갖가지 생각이 많이 들어서 머리가 복잡해져 오히려 쓰다가도 말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

지금의 내가 있는 것 같아도 뭐 하나를 하는 데 있어서도 이렇게 머리가 복잡해지는 걸 보면 그만큼 수많은 관념들이 이미 내 안에 자리잡았다는 것이고 시간은 그냥 흘러간 것이 아니라는 게 증명된다. 회사만 다녀서는 각종 욕구들의 충족이 되지 않는 세상이라 나도 블로그를 생성해 글쓰기를 하고 있다만 과연 내가 이 과정을 즐기는지 아닌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겠다.

어느 책에서는 글쓴이가 유쾌하게 글을 써내지 않으면 보는 사람이 먼저 알아본다고 한다. 그리고 글쓰기가 즐겁지 않다면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걸 하라고도 한다. 그래서 나도 생각해봤다. 나는 내가 글쓰는 것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봤다.

나는 평소에 손편지를 많이 쓴다. 특히 연애할때는 더 많이 쓴다. 편지를 쓸 때는 노트북을 켜서 초안을 작성하고 종이에 최종적으로 한 번에 담아낸다. 그 과정은 나를 몰입시키게 한다. 그런 경험을 살려보면 나는 글쓰기 자체는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방향성이 아직 명확하지 않아서 찜찜한 기분이 드는가보다.

 


 

 

글쓰기는

생각보다 상당한 힘이 깃들어있다고 한다. '글을 써갈수록 나라는 것이 완성되어져간다'는 글도 어디서 본 것 같다. 요즘따라 '내'가 궁금한 시기도 없었는데 글쓰기를 통해 나를 좀 더 세밀하게 알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완벽주의 성향을 버리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쓰다보면 꾸준히 쓸 수 있을까.

무언가를 베끼지 않고, 나만의 생각을 써내려가는 건 이리도 쉽다. 지금도 책을 보다가 글쓰기라는 단어 하나를 보고 아무 생각없이 적다보니 이만큼 적어내려갔다.

여튼 글쓰기의 힘이 그렇게 대단하다면 나는 블로그 글쓰기를 통하여 한 번 경험해보고 싶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생각도 의외로 강한 것 같다. 훗날에 내 글쓰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는 그런 능력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나의 영향력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현재보다 더 나은 상태로 인도해주는 최적화를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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